어제 태어나서 처음으로 냉장고청소를 했네요. 일반냉장고와 김치냉장고 포함 2대를 청소했는데 총5시간이 소요되었습니다.
청소를 하다보니 냉장고 안이 왜 지저분해지는지를 알겠더라구요. 일단 첫번째는 멸치가루였는데 멸치가루를 위생봉투에 담아 놓으면 멸치꼬리부분때문에 봉투가 찢어지게 되고 그 안에서 멸치가루가 흘러내려 냉장고선반에 덕지덕지 붙어있었습니다. (멸치는 플라스틱용기에 넣어서 보관하여 관리하는게 좋음)
둘째는 김치국물 & 간장이 흘러넘쳐 선반에 붙어 굳어있는 곳이 많았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비닐포장이 안되있는 생선포에서 가루가 떨어져 선반에 붙어 굳은 곳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청소순서]
1. 냉장고 안의 음식물을 모두 꺼내되 각 선반에 있었던 음식물들을 나우어서 분류해 놓는다.
: 이렇게 해두면 냉장고 청소가 끝난 후 음식물을 다시 정리할 때 쉽게 정리할 수 있었습니다.
2. 냉장고 안의 선반을 모두 꺼낸다.
: 냉장고 안의 선반은 일반냉장고, 김치냉장고 둘 다 살짝 들어서 앞으로 빼면 됩니다. 단, 먼가 걸린다 싶으면 선반하부구조를 살핀 상태에서 빼셔야 선반이 망가지지 않습니다.
3. 냉장고 안을 따뜻한 물에 적신 행주로 닦아준다.
: 저같은 경우 행주로 안닦이는 부분은 스팀청소기로 청소했는데 냉장고가 고장날 수 있으니 주의를 요합니다. 저도 살짝살짝 3번정도만 썼습니다. 다행이 고장은 안났네요. ㅎㅎ
4. 꺼낸 선반을 스팀청소기로 닦아준다.
: 꺼낸 선반에 묻어있는 멸치가루, 간장, 김치국물을 스팀청소기로 청소하니 깨끗하게 닦였고 물기는 마른 행주를 사용해서 닦았습니다. 선반유리는 분리되는 것이 있고 안되는 것이 있었는데 분리할 수 있는 것은 분리해서 청소했습니다.
(선반의 플라스틱틀과 유리사이에 국물같은게 들어가서 매우 지저분해 보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분리가 되는 선반틀은 분리해서 닦는 것이 좋습니다.)
5. 청소된 선반을 다시 냉장고에 끼워준다.
6. 분류하였던 음식물을 다시 순서대로 선반에 올려놓는다.
7. 끝으로 선반을 방바닥에 꺼내놓았을 때 밟지 않도록 주의하시길 바랍니다.
: 한 개를 실수로 밟아서 깨질뻔했는데 옆쪽을 살작 밟아서 다행히 깨지지는 않았습니다. 휴..
청소 후에도 안먹는 음식물등 폐기처리 및 설거지, 방청소까지 잡다한 일까지 다 하는데 총5시간정도 소요되었습니다. 하지만 위 사진과 같이 냉장고가 깨끗해진 모습을 보니 마음도 깨끗해진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오랜만에 어머니께 칭찬도 받았네요. 좀 귀찮더라도 가끔씩 냉장고 청소를 하는게 나 자신과 가족의 위생과 건강에도 영향을 미칠 것 같았습니다. 앞으로 1년~2년에 한번씩은 하려구요. 그럼 이것으로 냉장고 청소후기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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